예진이 지은 첫번째 집 이야기
경북 청도 S건축주 주택(2003년)

"처음 사무실을 열고 사소한 공사들이 많이 있었지만 정식으로 첫 번째 스틸하우스를 짓게 된 것은 경북 청도군 이서면에 있는 S건축주의 집이다. 청도 군청에 근무하던 그가 부모님을 모시고 살기 위해서 의뢰한 집이었다. 단열이 우수하고 보다 젊은 감각의 주택을 찾던 중 스틸하우스를 알게 된 그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 스틸하우스로 집을 짓기로 마음을 정하고 지인의 소개로 예진건축을 찾아왔다. 당시만 해도 외풍과 단열에 취약한 습식공법 (철근 콘크리트, 조적조 등)을 적용한 건축이 일반적이었기에 건축주의 부모님을 설득하는 일이 제일 어려운 과정이었다.
하지만 집이 완공된 후 부모님들께서는 몸소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알아가시며 아들의 말을 듣기 잘했다고 말씀해 주신다. 가끔 한번씩 들릴 때마다 얼마나 반갑게 맞아주시는지 모른다. 건축주와는 지금 형, 동생하는 사이로 처음 예진 홈페이지를 만들 때, 메인 페이지의 이미지를 제안해 주기도 했다. 생각해 보면 아주 특별한 인연이다."